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5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하는 방안을 조사·검토할 수 있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상식적이고, 현실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사드 레이더 전자파가 지나는 성주읍의 반발이 워낙 심하니 주민이 없거나 훨씬 적
유승민 "박대통령 사드부지 언급, 충분히 검토할만해"
은 부지가 있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사드 반대론에 대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노동·스커드미사일의 발사 궤적을 우리 군이 추적한 결과 예외 없이 130∼150㎞의 고고도로 날아갔다"면서 "사드가 우리나라로 날아올 북한의 저고도 핵미사일을 막는 데 무용지물이라는 국내 좌파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을 근거로 야권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사드 배치는 경제적 문제이기 전에 안보 주권에 관한 문제다. 안보 주권은 경제적 득실보다 훨씬 크고 중요한 가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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