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아이템·소비자 분석이 '필수'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크게 네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사업 아이템을 결정하는 게 첫 번째 할 일이다. 다음은 도메인을 개설하고 사업자등록을 한 뒤 배송 및 카드 결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홍보와 마케팅이 마지막 단계다.

아이템을 확정한 다음 온라인 쇼핑몰을 어디에 개설할지 정하는 게 중요하다. 주택을 구할 때 매매나 전·월세 중 하나를 고르는 것처럼 온라인쇼핑몰도 독립형과 임대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독립형은 자신이 직접 서버를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형태다. 임대형은 돈을 주고 쇼핑몰 호스팅 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초보 창업자나 소자본 창업자가 이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 대표적인 호스팅업체로 카페 24와 고도몰 등이 있다.

카페24는 호스팅 서비스부터 결제와 배송, 온라인 마케팅까지 모든 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면 외국어 번역과 해외 인터넷 쇼핑몰 입점까지 도와준다. 쇼핑몰 개설을 무료로 해주고 가입비도 받지 않는다. 다만 택배나 마케팅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사업 초기에 내는 수수료는 월 5만원 정도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사무실도 제공한다.

카페24는 서울과 인천, 대전, 중국 광저우 등 국내외 22개 지점에 창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카페 24 관계자는 “창업 전에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목표로 하는 소비자도 잘 분석해야 한다”며 “처음엔 직접 온라인몰을 구축하기보다 전문 업체나 창업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