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120억 달러(1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 내각은 26일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이 IMF 대표단과 협상을 마치고 며칠 내 카이로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자들은 연간 70억 달러씩 3년간 구제금융을 받아 부가가치세 도입, 수출 확대, 정부 투자 축소 등 경제개혁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F 외에 세계은행에서 30억 달러,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15억 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아흐마드 쿠척 이집트 재무차관은 설명했다.

마수드 아흐마드 IMF 중동·중앙아시아 국장은 IMF 대표단이 오는 30일 이집트를 방문해 2주간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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