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과 칫 카인 에덴그룹 회장이 25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과 칫 카인 에덴그룹 회장이 25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미얀마 대기업과 손잡고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미얀마 재계 순위 5위권(매출 기준)인 에덴그룹과 전략적 업무 제휴 및 상호 협력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미얀마에서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식당, 호텔 사업뿐 아니라 주유소 운영 관련 협업, 철강 원자재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최신원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경영 구상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SK네트웍스가 2005년 철강재를 수출하면서 인연을 맺은 미얀마에 눈을 돌렸다. 미얀마는 인구 5300만명으로 내수 시장이 큰 데다 이제 막 경제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산업 인프라 개발 기회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직접 미얀마에 출장을 가서 에덴그룹과의 협력 방안을 구상, 이번 협업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에덴그룹은 비즈니스 모델이 SK네트웍스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했을 때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한국과 미얀마 민간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덴그룹은 1990년 건설업으로 출발해 호텔, 에너지, 농업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금융업에도 진출, 미얀마를 대표하는 종합유통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