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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혁신만이 살 길…제네시스·친환경차로 시장 주도하라"

입력 2016-07-18 18:21:24 | 수정 2016-07-19 02:26:46 | 지면정보 2016-07-19 A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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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장 60여명 불러 하반기 경영환경 점검

외부환경은 이제 변수 아닌 상수
글로벌판매 목표 달성 못했지만 "어려운 환경 속 선방했다" 격려
브렉시트·신흥국 경기 침체 등 시장예측 강화·변화 주도 주문
제네시스 하반기 미국 안착 주력…글로벌기지서 SUV 생산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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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현대·기아자동차 해외 법인장 60여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에게 시장 상황을 보고했다. 지난 15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각각 회사별로 해외 법인장들과 함께 지역별 현황을 점검한 데 이은 두 번째 회의였다.

▶본지 7월6일자 A13면 참조

오전 8시에 시작해 두 시간 반 동안 이어진 이날 회의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법인장들을 다그치기보다는 오히려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데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다만 정 회장이 최악의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시장 변화 먼저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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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현대·기아차의 주요 해외 법인장들로부터 상반기 판매 실적과 하반기 생산·판매 계획 등을 상세히 보고받았다.

그는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變數)가 아니라 상수(常數)”라며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해외 현지 시장 상황 점검 강화 및 글로벌 사후서비스(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와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 등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고객에게 집중하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R&D)부터 서비스까지 전 부문에서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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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이처럼 직접 글로벌 판매 확대를 독려하고 나선 것은 현대·기아차 판매 실적이 올해 목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국내외 판매대수는 총 385만2070대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선 선전했지만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겪은 탓이다.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시장에선 실적 부진에 허덕이다 지난 5월에야 반등에 성공했다.

○G80·G90 하반기 美 출시

정 회장은 올 하반기 국내외 시장도 녹록지 않다고 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을 받는 유럽 시장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 시장, 중동 시장의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돼 중국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안착과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우선 제네시스 브랜드 최고급 차량인 G90(국내명 EQ900)과 G80을 미국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G90은 중동에서도 함께 출시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미국 유럽), 니로 하이브리드(미국 유럽 중국), K5 하이브리드(미국),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미국 유럽) 등을 주요 지역에 차례로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G80, G90의 성공적인 미국 론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량을 늘리고, 소형 SUV를 주요 지역에 신규 투입한다는 계획도 짰다. 세계 각국 공장에서 투싼, 스포티지 등 SUV 생산 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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