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3400명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한다. 크루즈 관광객 전원을 유치한 것은 신규 면세점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방문한 관광객들은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가 운영하는 11만4500t급의 코스타 세레나호를 타고 오후 1시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다. 서울에서 청와대와 경복궁 등 명소를 방문한 뒤 오후 4시부터 면세점에 방문해 쇼핑할 예정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대규모 크루즈 유커 방문이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주차장이 넓고 교통이 편리해 대규모 단체관광에서 특히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크루즈 유커 방문을 시작으로 1인당 구매액이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 3월 전면 개장 이후 ‘명품 면세점’이 되기 위해 고급 브랜드 입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달에는 유커들에게 인기가 높은 홍콩의 고급 보석 브랜드 ‘주대복’과 명품 브랜드 ‘버버리’, ‘마크 제이콥스’가 문을 열었고, ‘오메가’와 ‘보테가 베네타’도 조만간 개점할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