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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떡볶이 가맹점…아딸·죠스 매장수 '뚝'

입력 2016-07-07 20:11:57 | 수정 2016-07-08 14:46:19 | 지면정보 2016-07-08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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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1000개 돌파했던 아딸
편의점 등 떡볶이 PB에 밀려
800개점으로 쪼그라들어
죠스떡볶이는 영업익 반토막

"배달·새 브랜드로 변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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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거리 곳곳에 떡볶이 체인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동네 구멍가게에서 프랜차이즈로 변모한 가게들이었다. 가장 먼저 가맹점 사업을 시작한 아딸(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 매운맛을 자랑하는 죠스떡볶이, 국물 떡볶이를 주력으로 하는 국대떡볶이까지 생기며 시장이 넓어졌다.

2013년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은 30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점차 떡볶이 열풍이 가라앉고 있다. 가맹점 수가 줄고 실적은 나빠지고 있다. 떡볶이를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상품이 등장하고 대체할 다른 음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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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마트에 밀린 떡볶이집

아딸은 2002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기존의 포장마차식 떡볶이집을 세련되게 바꿔 인기를 끌었다. 한때 가맹점이 100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년 새 가맹점이 줄어 지금은 800개선에 머물고 있다.

실적도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나 줄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영업활동을 벌여도 남는 돈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07년 고려대 근처에서 출발한 죠스떡볶이 가맹점도 2014년 말 390개에서 현재 322개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급감했다. 국대떡볶이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2년 120개에 달하던 매장이 최근 100개 선까지 줄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시들해진 것은 편의점 상품의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편의점들은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완성되는 떡볶이 자체상표(PB) 상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 떡볶이 제품의 매출은 2014년 288% 급증했다. 편의점 GS25에서만 판매하는 컵 형태의 죠스떡볶이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04만개가 팔렸다. 대형마트도 가세했다. 이마트는 2013년 자체 브랜드 피코크 상품으로 떡볶이를 내놓았고, 지난해 이 제품의 판매는 전년 대비 36.4% 증가했다.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 등장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계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지난해 말부터 전국 129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배달은 3인 세트부터 가능하고, 배달 비용은 소비자가 2000원을 부담한다.

김밥전문점 등으로 사업 다각화 노력도 하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바르다김선생’이라는 새 브랜드를 내놓고 가맹점을 늘려 가고 있다. 아딸도 2014년 ‘가마솥김밥’ 브랜드를 내고 작년 4월부터 가맹점 사업을 시작해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딸 관계자는 “가마솥 김밥은 로드숍 외에 롯데마트에도 진출해 있다”며 “아딸도 백화점, 마트 등 특수상권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프랜차이즈도 생겨났다. 2014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두끼는 떡, 채소, 소스를 취향에 맞게 섞어 직접 만들어 먹는 즉석 떡볶이 프랜차이즈다. 전국에 80개 점포를 두고 있다. 두끼 관계자는 “직접 만들어 먹는 떡볶이라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특수상권을 기반으로 가맹점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엔 각 점포에서 포장 및 배달이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병오 중앙대 교수(창업학 박사)는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쉬운 창업으로 빠르게 확산됐지만 트렌드가 꺾이고 있다”며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탄력을 다시 받으려면 뭔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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