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인터넷…라이파이 전문가 뜰 것"
집안 조명으로 인터넷을 구축하는 라이파이(Li-Fi) 전문가, 전기와 난방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건물의 설계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농장을 전문적으로 짓는 전문가가 미래 유망한 직업에 꼽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4일 전문가 설문과 문헌 조사 등 3단계에 걸친 분석을 통해 시장 전망이 좋고 수요가 많을 유망 직업 1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래에는 의료와 정보, 에너지, 교육·문화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를 해소할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직업이 촉망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는 아니지만 환자가 집 안의 간단한 의료기기 장비 및 스마트폰을 통해 보내온 정보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초음파 스크리너, 원격진료 코디네이터,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가가 뜨고 의료보건 빅데이터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새로운 직업도 부상할 전망이다.

그 외에도 에너지 고갈 시대에 대비해 첨단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전문가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가 유망해지고, 제로에너지빌딩 설계사, 에너지 하베스팅 전문가 등이 새로운 직업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훼손된 문화재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디지털 복원가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빈부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이는 교육 콘텐츠 전문가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