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중기 온라인수출 활성화…4년 내 500억弗 달성할 것"
온·오프라인 수출의 균형 성장을 위해 정부가 독립 쇼핑몰과 민간 수출전문회사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지원에 나선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은 4일 이런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우선 수출 채널 다각화를 위해 판매 역량을 갖춘 기업이 독자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번역·상품등록·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수출 가능성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전문기업(GoMD)’이 수출품을 직접 발굴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독립 쇼핑몰과 GoMD를 매칭해 쇼핑몰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을 대상으로 글로벌 오픈마켓 판매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물류·운송·고객서비스(CS)·사후서비스(AS) 등 수출 기반 개선에도 나선다. 물류 대기업과 중국 내 KOTRA 보세창고를 활용해 인기상품을 현지에 보관했다가 주문 즉시 배송하기로 했다. 현지에 진출한 AS 전문기업을 통해 소형가전 등 일부 품목에 대한 AS를 해줄 방침이다.

수출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각종 인증과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중국 진출 기업을 위한 교육·컨설팅을 확대하고 사전인증이 필요한 화장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중국 인증도 지원한다.

금융부문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금융지원자금에 온라인 수출기업 자금을 내년부터 200억원 규모로 배정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활용 수출기업에 보증과 대출금리를 우대해줄 계획이다.

중기청은 한류연계 마케팅과 검색엔진 마케팅, 온·오프라인 연계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유망상품 발굴과 창업교육을 위한 온라인 수출 지원센터와 온라인 수출 통합 플랫폼(Koreaselection.kr)도 운영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2020년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목표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