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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 첫 EU 정상회의…메르켈vs.캐머런 기싸움

입력 2016-06-29 11:02:34 | 수정 2016-06-29 1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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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후 첫 대면한 유럽연합(EU)정상과 영국 총리가 기싸움을 벌였다.

2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를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의 '과실만 따먹기(Rosinenpickerei·cherry picking)'는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는 EU의 이민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맞섰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 전 독일 연방의회(분데스탁)연설에서 "영국은 탈퇴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과실 따먹기'는 배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독일어 로지넨피커라이(Rosinenpickerei)는 빵에서 건포도만 쏙쏙 뽑아먹는 이기적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서도 EU회원국으로서의 특권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메르켈 총리는 "가족에서 탈퇴하기를 원하는 누구라도 특권만 누리고 의무는 하지 않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EU 회원국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한 EU 단일시장에 접근할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EU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전날 EU 단일시장 접근도 유지하고 영국민의 거주 이전과 노동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영국-EU 관계를 만들겠다고 한 데 대해 답한 셈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EU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해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 결정이 나온 원인이 EU의 이민정책 실패에 있다고 주장했다
캐머런 총리는 "대량 이민과 자유로운 통행에 대한 큰 우려가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동력이었다"며 "EU 회원국간 자유통행 문제는 탈퇴 협상에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EU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최대한 친밀하게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도 이주자를 대량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머런 총리와 메르켈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영국과 EU 양측의 협상이 험로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전했다.

영국은 10월 사퇴할 캐머런 총리를 이을 차기 내각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이에 관한 청사진 마련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총리가 되든 영국 정부는 투표 기간 국민들이 판단 근거로 삼았던 EU 탈퇴 진영의 공약들을 지킬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영국 차기 정부는 협상 전략을 충분히 마련한 후 비공식 협상부터 벌이겠다는 입장이지만 EU 측은 비공식 협상은 없다고 확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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