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히든챔피언' 100곳 키운다
2018년까지 부산에 히든챔피언 강소기업 100개가 육성된다.

부산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100개를 키우는 ‘부산형 히든챔피언 100대 강소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히든챔피언 강소기업은 정부가 지정하는 ‘월드클래스 300’에 포함된 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Pre World Class 300)’ ‘부산시 히든챔피언 강소기업’으로 구성된다.

부산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23개, 글로벌 강소기업 26개, 시 자체 히든챔피언 7개 등 모두 56개의 히든챔피언 강소기업이 지정돼 있다.

월드클래스 300에 포함된 기업에는 연구개발(R&D) 지원비를 최고 75억원까지 제공하고, 해외마케팅비도 별도로 5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강소기업에는 연구개발 지원비 및 해외마케팅비 8억원이 국비로 지급되고, 부산시에서 시제품 제작비 200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시 히든챔피언 기업에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비 2억원을 시비로 지급하고, 금융 지원 등 각종 우대시책 대상에 포함된다.

부산시는 최근 중견기업 육성조례를 제정해 히든챔피언 강소기업 등에 대해 기술혁신, 해외 진출, 재정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오는 9월께 ‘히든챔피언 100 클럽’을 만들어 강소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 히든챔피언 강소기업으로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스, 늘푸른바다, 동일케미칼, 모던인테크, SJE, 선형상사, 삼양금속공업 등 7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강소기업에는 자금 및 특례보증 우대, 해외전시회 우선 참가, 세무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수상자 시상은 오는 7월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업 50개 가운데 부산 기업이 역대 최다인 10개가 포함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