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느냐, 떠나느냐' 주사위는 던져졌다…영국 국민투표 24일 오후 판가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치러졌다.

여론조사 결과는 막판까지 찬반이 팽팽했다. 22일 발표된 네 건의 여론조사 결과 중 두 개는 EU 탈퇴(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두 개는 EU 잔류(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조사에서는 잔류 지지가 52%로 탈퇴(48%)를 4%포인트 앞섰다. 콤레스 조사에서도 잔류(48%)가 탈퇴(42%)보다 많았다. 영국 최대 도박업체인 베트페어는 잔류 가능성을 86%로 예상했다.

반면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의 온라인 설문 결과는 탈퇴(45%)가 잔류(44%)보다 1%포인트 높았다. TNS의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도 탈퇴(43%)가 잔류(41%)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영국 은행들은 투표 결과가 탈퇴로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파운드화 가치가 20% 급락하는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했다.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도 비상대기체제에 들어갔다.

투표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까지다. 한국시간으로 24일 낮 12시 무렵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