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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눈'에 달렸다

입력 2016-06-22 18:27:04 | 수정 2016-06-23 01:56:41 | 지면정보 2016-06-23 A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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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 장착 늘어
삼성전기·LG이노텍 양산 시작
단가 높아 수익성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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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는 스마트폰이 늘면서 매출과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하반기 2~3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기로 하고 다음달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이노텍도 9월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 아이폰7의 듀얼카메라 공급사로 선정돼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부품 공급사인 삼성전기가 듀얼카메라를 양산한다는 것은 갤럭시S7의 후속 모델이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듀얼카메라는 스마트폰 뒷면에 내장한 카메라가 2개로 늘어난 카메라 모듈을 말한다. 각각의 카메라가 다른 부분을 촬영해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불가능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하나는 가까운 곳을 찍고 카메라를 다른 하나는 먼 곳을 찍어 카메라 시야각이 한층 넓어지는 광각 효과가 대표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두 개의 이미지를 하나로 합성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관건이었는데 최근 기술 발달로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는 스마트폰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양사의 실적이 듀얼카메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LG이노텍도 1분기 영업이익이 4억원에 그쳐 2011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공급단가는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2배 이상”이라며 “스마트폰 부품사들의 제품 수준이 평준화되는 가운데 차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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