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기 연구개발 지원, ICT·에너지 등에 집중"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에 집중된다. R&D 지원과제 선정 시 민간 평가위원 비중을 높이는 등 전문성도 강화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양봉환·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패러다임 혁신 이행방안’을 16일 발표했다.

기정원은 우선 기술 로드맵 개발 때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부처의 R&D 전략과 연계해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품목 지정형 사업’은 기존 두 개에서 여덟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234개인 지원 품목 수를 3차원(3D)프린터,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새롭게 추가해 40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중소기업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수출 초보기업 전용 R&D’ 지원사업도 신설된다. 연간 수출액이 100만달러 미만인 기업이 대상이다. 업체당 2억~6억원씩 총 2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R&D 과제 평가 때 산업계 민간 평가위원 비중을 기존 28%에서 50% 올려 전문성도 높이기로 했다. 민간 기술금융 평가 결과를 R&D 과제 평가 때 반영하고 사업 특성에 따라 토론식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