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는 15일 개헌 시기와 관련, "여야가 그동안 축적된 걸 갖고 특위에서 조용히 (논의)하다가 연말정도 돼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연초에, 늦어도 내년 4월 보궐선거 즈음에 국민투표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우윤근 내정자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우선은 급선무가 국회 개헌특위 구성으로 정기국회는 국회대로 국정현안을 논하고 개혁특위는 전문가들로구성해서 (논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1년 8개월 정도 남아있고, 더군다나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어 가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며 "올해가 적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 내정자는 또 "내년이 되면 여야 대선주자들이 올인하기 때문에 여야 정치인들은 오직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며 "그동안 축적된 연구자료가 많은 만큼 여야가 당리나 개인적 욕심에 매이지만 않는다면 연말에도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선 예비주자들이 (개헌을) 집권공약으로 내거는 것도 한 방법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것도 방법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 대선 후보들도 접촉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동의는 하고 있다" 며 "개인 욕심을 버린다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대선후보들이 결단을 내려 '개헌을 하자' '내 공약이다'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국회에서 논의해달라고 하면 논의가 급속도로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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