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원 넘게 올랐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50전 오른 달러당 1191원80전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8원 오른 1187원30전으로 개장한 뒤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4일(1192원70전)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다시 1190원 선을 넘었다.

주춤했던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약세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중국 당국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45% 오른 달러당 6.5784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5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