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에서 4선 의원이 되는 정진석 당선자가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 당선자는 3일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원회 의장 경선에서 총 119표 중 69표를 얻어 나경원 의원(43표)과 유기준 의원(7표)을 누르고 당선됐다. 정 당선자의 러닝메이트인 3선의 김광림 의원은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정 당선자는 최초의 원외 원내대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정 당선자는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수평적 당·청 협력관계’를 내세워 당·청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정 당선자는 새누리당 내에서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당규상 정 당선자는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부터 원내대표직을 맡게 돼 있지만 새 원내대표가 뽑히면 업무 인수인계를 했던 관행에 따라 곧바로 원내대표 업무를 수행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