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따뜻한 거실로 변한 숲
하지만 겨울이 오면 쓸쓸해진다. 구네리우센은 사람의 보금자리를 밝히는 전등을 겨울 숲으로 가지고 나왔다. 그랬더니 숲이 깨어나 거실이 됐다. 그 속으로 들어가 밤을 지내고 싶은 아늑한 숲으로 변했다. 구네리우센은 이런 방식으로 산과 들에 전등, 책, 의자 등을 옮겨 놓고 카메라에 담는다.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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