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 'P9' 티저 이미지. / 사진=폰아레나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 'P9' 티저 이미지. / 사진=폰아레나
[ 박희진 기자 ]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 'P9'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일을 벗은 P9은 고성능 '듀얼 카메라'를 최대 무기로 앞세웠다.

화웨이는 오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P9 공개 행사를 연다.

IT 전문 매체 폰 아레나가 공개한 화웨이' P9' 이미지.
IT 전문 매체 폰 아레나가 공개한 화웨이' P9' 이미지.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화웨이 P9의 예상 디자인과 사양을 공개했다. 이들은 유출된 제품 이미지와 화웨이 관계자들의 발언들을 근거로 P9의 듀얼 카메라 탑재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카메라 화소는 1200만화소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공개한 P9의 이미지에선 후면에 나란히 탑재된 두 개의 카메라와 명품 카메라업체인 '라이카'의 로고가 눈에 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라이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이카는 전문 사진작가와 카메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다.

화웨이는 지난해에도 스마트폰용 고화질 카메라 개발 등에 약 92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공식 티저 이미지와 영상에서도 듀얼 카메라를 암시하는 요소들이 엿보인다. 지난달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선 텍스트 'P'와 '9' 각각에 카메라 렌즈가 하나씩 달려있다.

폰 아레나는 전날 화웨이 파키스탄이 선보인 14초 분량의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선 '○○'을 형상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도입부와 마지막엔 '#○○'와 공개행사 날짜가 텍스트로 뜬다. 영상은 "세상을 보는 법을 바꿔라(Change the way you see the world)"는 자막으로 끝난다.

P9 시리즈는 'P9 라이트'와 'P9', 'P9 맥스' 등 저가와 고가 라인으로 다양하게 구성될 것으로 전해진다.

기본 모델인 P9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3기가비이트(GB) 램, 32GB 내장공간, '기린 95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P9 라이트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2GB 램, 16GB 내장공간을 탑재했다. AP는 '스냅드래곤 650'이 유력하다. 시리즈 내 최상위 모델인 P9 맥스는 6.2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4GB 램, 64·128GB 내장공간, '기린 955' AP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P9 라이트가 약 289달러(35만원)로 가장 싸고, P9과 P9 맥스는 각각 473달러(57만원), 627달러(약 75만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국내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화웨이가 최신 전략 스마트폰을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국내에서 선보인 것은 구글과 공동 개발했던 '넥서스6P'를 제외하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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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