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조사를 토대로 의인화한 대기업 그룹 이미지. / 잡코리아 제공
대학생 조사를 토대로 의인화한 대기업 그룹 이미지. / 잡코리아 제공
[ 김봉구 기자 ] 올 상반기 대기업 그룹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은 ‘취업목표 기업’으로 CJ그룹을 가장 많이 꼽았다. CJ는 특히 여성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YBM 한국TOEIC위원회(www.toeic.co.kr)는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지원계획 및 평균스펙’ 공동설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설문엔 일반대(4년제대)졸 학력의 취준생 901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72.3%)은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취업목표 그룹(복수응답)으로는 CJ(57.1%)가 1위였으며 SK(47.9%) 삼성(45.3%) LG(43.8%)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목표 기업은 성별차가 뚜렷해 눈길을 끌었다. 남성 취준생은 SK(76%) 삼성(69.2%) LG(67.8%) CJ(62%) 현대차(50.5%) 등이 과반수를 넘겼다. 반면 여성 취준생의 경우 CJ(54.9%) 지원 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반수 득표도 CJ 뿐이었다.

취준생 평균 스펙은 학점 4.5점 만점에 3.6점, 토익 점수 749점으로 집계됐다. 전공 분야 자격증 소지자는 2명 중 1명꼴(51.5%)로 집계됐다.

응답자 가운데 토익 성적 보유자는 81.6%, 토익스피킹 점수 보유자도 77.1%였다. 탈(脫)스펙 열린 채용을 강조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토익 점수는 ‘기본 스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어학연수 경험자는 10명 중 3명(29.2%), 공모전 수상자는 10명 중 2명(21.8%) 정도였다.

기업들의 직무 중심 채용전형 강화에 따라 실제 직무 지식을 쌓거나 기업 분석에 투자하는 취준생도 늘어났다. 응답자 절반(50.7%)은 “현재 직무중심 채용에 대비해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는 “직무 중심 채용에 대비하려면 취업목표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목표 기업과의 접점을 다양하게 발굴해 일하고 싶은 기업과 해당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실전형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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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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