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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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8% 이상 급락하며 6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1820선으로 미끄러졌다.

12일 오후 12시 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94포인트(8.17%) 하락한 594.9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이 600선이 붕괴된 건 지난 2월10일 이후 1년만이다.

올들어 첫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55분코스닥종합주가지수가 전날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1분간 지속)해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20분간 거래가 중지된 이후 10분간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이날 코스닥은 639.33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며 8% 이상 폭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약주 급락,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더해지며 지수가 빠르게 미끄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 종별로 제약업종지수(-12.59%)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전일 5% 급락한 데 이어 13%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밖에 오스코텍 코미팜 한스바이오메드 바이넥스 삼천당 제약 인트론바이오 등이 10% 넘게 급락중이다.

코스피 지수도 전날보다 36.99포인트(1.99%) 하락한 1824.55에 거래중이다. 장중 1817.9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1억원 1103억원 순매도중이다. 기관은 홀로 1469억원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이 4~5% 급락중이고 LG화학 네이버 등이 2% 넘게 하락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며 114만원대서 거래중이고 한국전력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SK텔레콤이 1~2% 상승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은 3~5%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오후 12시 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5원 오른 1207.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