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왼쪽)와 연세대 캠퍼스. / 한경 DB
서울대(왼쪽)와 연세대 캠퍼스. / 한경 DB
[ 김봉구 기자 ]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 치의과대학 추가합격자가 대거 발생했다. 합격자 미등록 및 이탈이 많았다는 뜻이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집계한 두 대학의 치의대 정시 추가합격 현황을 보면 서울대 치의학과(가군 3명 모집)는 1차 3명, 2차 2명 등 모두 5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연세대 치의예과(나군 22명 모집)도 1차 11명, 2차 7명, 3차 1명, 4차 3명 등 총 22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이례적으로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온 것이다. 전년도 입시에서 서울대(2명 모집)는 추가합격자가 없었고 연세대(15명 모집)는 5명에 그쳤다.

서울대 치의대 미등록자는 나군 연세대·성균관대 의대 등에, 연세대 치의대 미등록자는 가군 서울대를 비롯한 타 모집군 의대에 중복합격해 이탈한 케이스로 보인다.

서울대 치의학과의 경우 학·석사 통합과정에서 학부 45명을 수시에서 모두 선발하도록 돼 있다. 수시에서 최종 미등록자 3명이 나와 이번 정시에서 이월 인원을 선발한 것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치의대 최고 인기대학인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추가합격자가 대거 발생한 것은 최근 치과병원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개원이 어려운 영향 등이 있었을 것”이라며 “치의대보다는 종합병원 등 수요가 많은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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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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