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유입에 2030선 위로 올라섰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집중 매수세가 이뤄지면서 대형주가 오랜 만에 활기를 나타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26포인트(1.06%) 오른 2030.68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데다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와 0.26%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87억원과 688억원 순매수였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2925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494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8억원과 1426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기계가 모두 2%대 상승했다. 음식료업 의료정밀 제조업 철강금속 등도 1%대 올랐다. 반면 건설업 보험 의약품은 부진했다.

삼성생명신한지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2%대 상승했다. 현대차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등도 오름세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로 엮여 있는 한창이 10%대 급등했다. 진도는 중국 소비 수혜 전망에 7.92% 뛰었다. LIG넥스원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했다. 지수는 이날 0.67% 뛴 693.4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과 7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166억원 매도우위였다.

컴투스가 신작 게임 모멘텀(상승동력)에 9.66% 올랐다. SK에 피인수된 OCI머티리얼즈는 11.55% 급등했다. 윈하이텍은 실적 기대감에 6.87%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4%) 상승한 114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