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2017년 일본 시장에 OLED TV를 출시한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업 재편으로 기력을 회복한 파나소닉이 고급 가전시장 공략을 재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아 독자적인 화상 처리기술을 적용해 TV를 생산할 계획이다. 판매될 OLED TV는 65인치로, 가격은 100만엔(약 94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파나소닉은 초고화질(UHD) LCD TV보다 3~4배가량 가격이 비싸지만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는 LG전자만 OLED TV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OLED 판매량은 총 7만5000대로, 총 2억대인 LCD TV보다 보급이 더딘 편이다.

파나소닉은 OLED TV 외에 UHD LCD TV 모델을 최대 50%가량 늘려 2018년 일본 내 TV 판매량을 2014년 대비 두 배인 25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