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결재액 1500억 돌파…이용자 충성도 '청신호'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이용자 충성도에서 청신호를 켰다.

네이버는 10월 한 달간 네이버페이를 여러번 활용한 충성 이용자의 비중이 늘었다고 6일 밝혔다.

10월 한 달간 네이버페이를 통해 3회 이상 결제한 이용자 비중은 전체 결제 건수의 43%를 돌파했다. 지난 7월 30%대에서 크게 증가한 것.

최진우 네이버 페이셀장은 "이용자들의 반복 구매 횟수의 증가는 서비스 신뢰도 및 실질적인 서비스 성장과도 연계되는 핵심 지표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네이버페이 적용 가맹점들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페이를 적용한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경우 적용 한 달여 만에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들보다 더 큰 금액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동 알라딘 마케팅팀장은 "알라딘을 통해 책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의 간편결제 비중이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아졌다"며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네이버페이는 첫 달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선 것에 이어 10월에는 15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말 목표액인 월 거래액 2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26일 국민은행, 시티카드, SC제일은행, 삼성증권 등 네이버페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은행 및 카드사 4곳을 추가로 연동할 계획이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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