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의 신동주 지지 발언, 진의 파악해야"(상보)
이종현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는 이날 오후 6시4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이고 심신이 허약하신 상태에서 나온 말씀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며 "신 총괄회장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 지는 앞으로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앞뒤전후 설명을 드리고 방향이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판단하는 기회를 갖는 게 타당하다"면서 "그룹이 추진하는 과제 등에 대해 신 총괄회장에게 소상히 말해 진의를 여쭤보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판단을 온전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곳에서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신동주 전 회장이 (원하는) 답을 (언론에) 전달하기 위해 무리하게 집무실 접수란 표현을 쓰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현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보고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사가 돌아가는 일은 보고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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