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달군 한경 '대한민국 미래리포트'…"교수 농담까지 필기", '좋아요' 쏟아져
한국경제신문이 10월5일 창간 51주년을 맞아 선보인 특별판 ‘대한민국 미래리포트’ 기사는 포털·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페이스북에 소개된 미래리포트 A27면 <질문은커녕… 교수 농담까지 ‘죽어라 필기만 하는 서울대생’> 기사에는 400여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기사는 창의적인 인재 배출과 거리가 먼 받아쓰기 위주 대학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오모씨는 댓글에서 “추격형 경제에선 받아쓰기형 교육이 통했지만, 선도형 경제에서는 생각하고 질문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모씨는 “문제는 학생이 아니라, 죽어라 필기하는 학생이 고학점을 받도록 한 평가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A23면에 오른 <“단칸방서 시작하라고요? 그럴 바에야 솔로가 낫죠”> 기사는 업무조건상 육아 자체가 힘들고, 자녀에게 자기 수준의 사회적 지위를 물려주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젊은이들의 속사정을 다뤘다. 손모씨는 “이땐 이래야, 저땐 저래야 한다는 압박감이 청년들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