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공기업 부채가 1년 전보다 3조5000억원 줄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6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공기업 결산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 30곳의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 규모는 373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77조1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감소했다.

빚을 가장 많이 줄인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조4112억원의 빚을 줄여 총 부채는 31조6364억원이었다. 코레일(2조8699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1조8112억원) 등도 부채를 1조원 이상 감축했다. 대부분 자산 매각으로 빚을 갚았다.

올 상반기 공기업의 전체 순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석유공사(-2957억원), 광물자원공사(-1197억원), 대한석탄공사(-341억원) 등 3개 공기업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