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8월보다 12% 증가했다. 폭스바겐 사태가 9월 말에 확산되기 시작해 그 여파가 실제 출고대수 집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9월 판매, 8월보다 12% 늘어…폭스바겐 티구안 1위 지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동월보다 19.7% 증가한 2만381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들어 네 번째로 2만대 이상 팔렸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4329대로 다시 1위에 올랐고, BMW(3506대) 아우디(3401대) 폭스바겐(2901대) 등이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사태 이후 전달보다 7.8% 판매량이 줄었다. 이어 포드(854대) 렉서스(781대) 푸조(641대) 크라이슬러( 579대) 도요타(576대) 혼다(498대) 미니(479대) 닛산(415대) 순이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선 폭스바겐 티구안이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포함됐어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가장 많은 771대 팔렸고 아우디 A6 35 TDI(661대), 벤츠 E 220 블루텍(609대)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1~9월 누적 등록대수는 17만9120대로 작년 동기보다 22.8% 증가했다.

[모바일 세상 밖 넘보는 네이버…제조사 손잡고 영역 확대] ["한국대학 세계순위 하락, 중국 영향 컸다"] ["나도 치킨집이나"…열기도 쉽고 닫기도 쉬운 '치킨집'] [소심한 셀카족 저격한 'LG V10'…스펙보다 눈에 띄는 '가격'] [폭스바겐코리아 리콜 대상 잠정집계 보니…티구안 파사트 골프 순]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