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유무역경제권 출범을 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TPP 참가 12개국 통상·무역장관들은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마친 후 원칙적인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2008년 미국의 참여로 협상이 본격화한 지 7년 만이다.

참여국들은 최대 난제였던 ‘자동차 원산지 규정’과 ‘바이오·의약품 데이터보호기간’ ‘낙농품 시장 개방’에서 막판 타협을 이뤄냈다. TPP 참가 12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36.8%에 달한다.

TPP는 세부사안에 대한 합의를 통해 완전 타결에 이른 뒤 내년 초 협정 서명과 각국의 비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말 발효될 전망이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도쿄=서정환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