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서울시민이다=김은하 마을기자] 작은 힘이 이어져 큰 힘을 이끌어 내는 도르래처럼 마을을 향한 작은 정성들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 서울혁신파크에 모였다.



사람의 성장, 마을의 형성과 확장, 문제의 해결을 함께 이야기하는 '2015 서울마을박람회'와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9월10일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에서 개막의 축포를 터뜨렸다.



지역 자원 묶어 새로운 대안 찾는다
▲ 사람의 성장, 마을의 형성과 확장, 문제의 해결을 함께 이야기하는 '2015 서울마을박람회'와 '제8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가 9월10일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에서 개막축포를 터뜨렸다.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행사가 열린 서울혁신파크는 과거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사회혁신을 위한 실험실이자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현재 190여개 단체 900여명의 혁신가들이 입주해 다양한 실험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가득한 곳에서 마을의 미래를 꿈꾸는 마을활동가들의 축제를 벌인다는 점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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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 권상동 공동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이번 박람회는 마을 선언의 장, 마을 토론의 장, 마을 교류의 장, 마을 홍보의 장 등 4대 방향에서 모두 1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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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마을만들기 지방정부 협의회 출범식 이후 오후2시에 펼쳐진 개막식은 축제의 주인공들답게 마을활동가들이 적극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첫번째 퍼포먼스는 서울 마을약속으로 서울 40개 마을대표가 정육면체 박스에 마을 이름을 붙이고 무대에 나와, 스스로 호명하고 활동방향을 다짐했다.



도봉구의 하하호호, 성북구의 참길음 마을, 강서구의 함성마을, 영등포의 기차길옆 오마이마을, 강동구의 함크동동, 송파구의 웃자는 거여, 금천구의 잇슈마을 등 마을이름들도 하나같이 재기발랄했다.



무대에 옮겨진 박스는 알록달록하고 변화무쌍한 큐브의 단면을 완성하듯 높이 쌓여져 무대 옆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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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을약속으로 서울 40개 마을대표가 정육면체 박스에 마을이름을 붙이고 무대에 나와, 스스로 호명하고 활동방향을 다짐했다. 송파구의 웃자는 거여 마을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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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을약속으로 서울 40개 마을대표가 정육면체 박스에 마을이름을 붙이고 무대에 나와, 스스로 호명하고 활동방향을 다짐했다. 영등포의 영들샘 마을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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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을약속의 무대에서 옮겨진 박스는 알록달록하고 변화무쌍한 큐브의 단면을 완성하듯 높이 쌓여져 무대 옆을 장식했다.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두 번째 퍼포먼스는 마을 인연맺기로 사업에 참여한 마을 대표 40인이 핑크 티셔츠와 블루 티셔츠로 갈아입고 하나의 하트모양을 표현하는 합동 체결식을 보여줬다.



마을 대표들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와 나이를 잊고 유치원생처럼 몸으로 하트를 만들어 내는 모습으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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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인연맺기의 마을 대표들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와 나이를 잊고 유치원생처럼 몸으로 하트를 만들어 내는 모습으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세 번째이자 마지막 퍼포먼스는 축하공연으로 전국에서 지원한 마을살이 기타 연주자 100인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 100개의 기타 공연'을 펼쳤다.



기타 리스트들이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를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 부르며 객석과 무대에서 한명, 한명 나와 어느새 하나의 노래에 100명이 어우러졌다. 꽃으로 장식한 100대의 기타처럼 노래 부르는 이들 또한 화사한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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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공연으로 전국에서 지원한 마을살이 기타 연주자 100인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 100개의 기타 공연'을 펼쳤다.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우리 마을 홍보부스에 참가중인 보드동아리 '또래맘' 이정하씨는 "주부들이 모여 보드게임을 하며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이웃에게 알리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참가했다"며 "박람회를 통해 좋은 나눔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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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드 동아리 '또래맘' 이정하씨는 "주부들이 모여 보드게임을 하며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이웃에게 알리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참가했어요. 박람회를 통해 좋은 나눔을 경험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또한 공공미술로 새로운 마을 문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황새둥지'의 이혁종 씨는 "지역의 환경조건과 버려지는 자원들, 유휴 노동력을 서로 이어 지역에 필요한 새로운 마을문화를 창의적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과정을 통해 마을의 새로운 대안과 기회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박람회 참가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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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둥지'의 이혁종 씨는 "지역의 환경조건과 버려지는 자원들, 유휴 노동력을 서로 이어 지역에 필요한 새로운 마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을 통해 마을의 새로운 대안과 기회를 찾는 기대감을 갖고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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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센터 입구의 우리마을 홍보부스 모습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참가자들 마다 각각 포부의 차이는 있었지만, 소통과 나눔에 대한 기대는 한가지였다.



앞으로 서울 마을들의 축제의 장인 서울 마을박람회와 전국의 마을만들기 일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인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9월12일까지 3일간 서울혁신파크와 시청, 마을현장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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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이후 풍물패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졌다. (사진=김은하 마을기자)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사무국(서울마을공동체지원센터 02-354-0765, 02-354-3930, blog.naver.com/maeulfestival)으로 연락하면 된다.



또 마을만들기전국대회(www.facebook.com/maeulnet.kr), 2015서울마을박람회(www.facebook.com/maeulfestivals)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