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4일까지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1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및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3개와 중견·중소기업 105개에서 156명으로 구성됐다. 안 수석은 “FTA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통관·검역 등 각종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유통채널 확보,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 확대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전반과 북핵 문제 해법 등을 논의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면담하며 양국 간 총체적인 경제협력 방안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중국의 경제 상황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일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와 열병식을 참관하고 4일 상하이로 이동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