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협력센터 직원들이 관련 기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사물인터넷 협력센터 직원들이 관련 기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사물인터넷(IoT) 시장 개척을 위해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 국내외 100여개사와 손잡고 IoT 기업 연합체를 구성했다. 연합체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들의 IoT 관련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 등을 도울 계획이다.

KT는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로에 있는 ‘기가(GiGA) IoT 사업협력센터’에서 100여개 협력사,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T 연합체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IoT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노키아 보다폰 등 글로벌 회사부터 자스텍 MDS테크놀로지 등 중소업체까지 총 100여개 회사가 참여했다.

김석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현재는 참여사가 106개인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안으로 IoT 얼라이언스를 통해 10개 이상의 성공 스토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 연합체에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개발자와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약 400㎡ 규모로 설립된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에는 해외 통신 환경을 갖춘 검증실, 시연룸 등을 마련해 다양한 IoT 기기를 테스트할 수 있다. 20여명의 IoT 전문 인력으로부터 맞춤형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KT는 개발자들이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자사의 IoT 서비스 플랫폼인 ‘IoT 메이커스’와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아틱(ARTIK)’ 등을 연계해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상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가 IoT 포털(gigaiot.olleh.com)도 열었다.

KT는 이달 말까지 노키아와 함께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IoT 콘테스트도 연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