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 산업시설과 업무, 지원,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융복합센터인 ‘부평테크시티’가 들어선다. 혁신환경 조성을 위한 ‘부평 정보통신기술(ICT)비즈니스센터’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리치플레인’도 건립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은 부평국가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맞아 21일 부평관광호텔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평테크시티는 낡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기업과 지원기관 및 서비스기관의 융복합시설이다. 부평ICT비즈니스센터는 기업지원 및 혁신지원 기관의 집적화사업, ‘리치플레인’은 주거공간과 함께 문화, 쇼핑, 여가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1965년 6월 16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올해로 50돌을 맞은 부평산단은 한때 국가 수출액의 10%를 담당하고 인천의 산업화와 도심화를 주도했으나 현재는 노쇠하고 침체된 산업단지로 평가받고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2014년 부평을 ‘혁신산업단지’로 지정했고 이의 일환으로 이런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것이다.

부평산단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주력기업들이 해외나 지방으로 떠났고 수출기지로서의 위상은 퇴색됐지만 여전히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과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강소기업이 부평산단 전체면적의 54.3%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첨단업종 비중이 61.6%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부평산단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첨단기술과 지식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0주년 기념행사의 부대행사로 9월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평 우림라이온스밸리 2층 대회의실에서 ‘강소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부평·주안산업단지의 우수 중소기업 50개사(직접 20, 간접 30)가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