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 도시 칼레에서 영국으로 가려는 4000여명의 난민이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인 유로터널 진입을 시도하며 사흘째 소동을 벌였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난민사태 논의를 위한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칼레로 몰려든 난민은 대부분 리비아 시리아 등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프랑스로 건너온 사람들이다. 난민이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일자리와 복지 혜택 때문이다. 영국은 난민이 신청하면 1인당 1주일에 42파운드(약 7만6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반면 프랑스에선 최소 6개월 동안 아무 혜택이 없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