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순양 자오상증권 연구원의 강연 모습.
주순양 자오상증권 연구원의 강연 모습.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꺾어놓진 못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 갈피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더위도 잊은 채 여의도로 몰려들었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中 자오상증권 초청, 중국주식 투자전략 강연회'를 개최했다.

300석의 강연장을 꽉 메운 사람들은 '혼돈의 중국증시 주식투자 성공비법'이란 주제의 강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40대 초반 한 여성은 "앞으로 한국보다 중국이 유망하다고 해 중국 주식에 투자하게 됐다"며 "초반에는 수익률이 괜찮았는데 최근 중국 증시 폭락으로 고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 생각을 듣고 싶어서 강연회를 찾았다"며 "중국 투자에 대한 속 시원한 해법을 찾고 싶다"고 기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대책이 집중된 지난 8일 이후 반등하고 있으나, 연중 고점이었던 지난달 14일 이후로는 여전히 20% 이상 빠져 있는 상태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8.5% 떨어져 8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과 인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베이징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과정에 있는 30대 후반 남성은 "중국 현지에서 얘기하는 것과 증권 현업에서 말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들으러 왔다"며 "중국은 한국과 가깝고, 다른 해외 주식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칭화대를 졸업한 조영훈(27세·남) 씨는 "중국의 성장세를 감안해 중국 주식에 대해 공부하려고 왔다"며 "알아두면 앞으로 좋은 기회가 열릴 것 같다"고 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중국 자오상증권에서 환경과 전력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주순양 수석 연구원이 환경 업종 투자전략을,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이 중국 주식 투자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