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열린 지난 201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 한경 DB
코엑스에서 열린 지난 201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 한경 DB
[ 김봉구 기자 ] 전국 137개 4년제대가 참여하는 ‘201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수시박람회)가 23~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대입에선 4년제대 총 모집인원 35만7278명 가운데 67.4%인 24만97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대학들이 정시보다 수시 위주로 선발하는 등 이번 대입의 수시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걸맞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EBS교육방송이 주관하는 수시박람회 참가 대학도 역대 최대인 137곳으로 늘어났다. 연고대 등 주요대학이 대거 참여했다.

대교협은 “수시 선발비율이 계속 올라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교사 등의 대입 정보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박람회 참여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확하고 실질적인 대입 정보를 제공해 무분별한 사교육 고액 컨설팅을 억제하고, 부정확한 대입 정보가 난립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시박람회에선 대입전형 결과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 상담이 진행된다. 각 대학 교수와 직원 등 입학상담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별도 대입상담관을 마련, 진로진학 상담 경험이 풍부한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1:1 상담도 병행한다.

박람회에선 △온라인 적성검사를 비롯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상담을 실시하는 ‘적성검사실’ △수험생 희망 대학의 대입전형 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입학정보 종합자료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한 대학정보 제공과 활용방법 상담이 가능한 ‘대학정보공시 홍보관’ △‘재외국민 및 북한이탈주민 상담관’ 등 다양한 특별상담관이 운영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 따라 수시 비중과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시전형 상담 수요가 늘고 있다.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가 수험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1000원, 인터넷 사전 신청(http://univ.kcue.or.kr)을 통한 고교 단체관람은 무료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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