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실종을 막을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이 개발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은 한국환경생태연구소, SK텔레콤, 전남경찰청 등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치매 환자 실종 방지 위치추적시스템은 조류나 포유동물에 부착해 이동경로를 관찰하는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에 기반해 개발된다.

중앙과학관 등은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의 배터리를 리튬이온 전지로 대체해 충전 없이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맥박과 체온을 측정하는 센서 기능을 추가하고 기기 형태를 손목시계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위치정보 오차 범위를 1~10m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경찰청은 연말께 관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