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고등어 운반 자동화 추진

한국형 '피시펌프' 개발 나서
"손상률 5% 밑으로 줄일 것"

부경대가 고등어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운반 선별 포장을 자동화하는 양륙(揚陸)자동화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부경대 산학협력단(단장 노의철)은 해양수산부 주관 ‘2015년 수산물 유통가공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과제명은 ‘한국형 피시펌프와 연계된 양륙자동화시스템 국산화’다. 이 사업은 손정현 기계설계공학과 교수(사진)를 연구책임자로 해수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에서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고등어를 배에서 육지로 운반할 때 어체 손상률을 5%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한국형 ‘피시펌프’(수중의 물고기를 대형 흡입기를 통해 옮기는 장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협력단은 크기별 선별 기능을 갖춘 자동선별기와 자동정렬 기능이 있는 정중량계량기, 자동포장기 등을 함께 개발해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는 고등어 양륙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운반선에서 육지로 고등어를 옮길 때 뜰채를 사용해 어체 손상률이 높고 하역장에서 운반 및 선별, 포장을 위한 대기시간이 길어 고등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는 두성인터내셔날, CM코리아, 부산테크노파크 등 민간기업들이 공동 참여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