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6년형 쏘나타 7가지 나왔다…1.7 디젤 '연비 16.8㎞/ℓ'
현대자동차가 2016년형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모델 가짓수를 7가지로 확대했다. 다운사이징 엔진과 전기 충전식 하이브리드 등 신규 모델 3종을 추가했다.

2일 현대차는 파워트레인을 기존 2.0 가솔린 중심에서 1.7 디젤, 1.6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늘린 연식변경 쏘나타를 출시했다. 이로써 쏘나타는 신규 3종 모델과 기존 2.0 CVVL, 2.0 터보, 하이브리드, LPi 모델을 더해 7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2016년형 쏘나타는 엔진에 따른 제품 특성에 맞춰 램프 등 일부 디자인을 변경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현가장치(서스펜션)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는 등 주행 및 안전사양을 개선했다. 주력 2.0 모델은 상품성을 높이고 가격은 동결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1.7 디젤과 1.6 터보는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얹어 연비와 성능을 개선했다. 1.7 디젤 모델의 성능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ｍ이다. 복합 연비는 16.8㎞/ℓ(16인치 휠), 16.5㎞/ℓ(17인치), 16.0㎞/ℓ(18인치)다. 2.0 가솔린 대비 연비는 33%, 토크는 69% 향상됐다. 가격은 2495만~2950만원 선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7 디젤 쏘나타 출시로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수입 디젤차 공세 대응과 내수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ｍ이다. 복합 연비는 13.4㎞/ℓ, 13.1㎞/ℓ, 12.7㎞/ℓ(16/17/18인치 휠). 가격은 2410만~2810만원이다. 쏘나타 PHEV는 9.8㎾h 배터리와 50㎾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연비는 HEV(하이브리드) 모드에서 17.2㎞/ℓ, EV(전기) 모드에서 1㎾h당 4.6㎞를 달린다. 가격은 3995만(기본형)~4260만원(고급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