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다. 불황형 저물가 기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1% 하락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가뭄으로 채소류 가격이 뛰면서 6.1% 상승했다. 파(91.9%), 배추(90.9%), 무(34.3%), 참외(23.2%), 마늘(21.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배추 가격 상승률은 2013년 2월(182.9%)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