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에 다 건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전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대표팀은 14일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브라질에 0-2로 패한 한국은 이로써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대표팀은 2-1로 앞서다 후반 44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첫 승 희망을 날렸다.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E조의 순위가 여전히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2승을 올린 브라질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을 제외하면 2위 자리를 놓고 한국과 스페인, 코스타리카가 박빙의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위 코스타리카는 2무(승점 2점)로 한국에 승점 1점 차로 앞섰다. 한국과 같은 1무1패를 기록한 스페인도 골득실에서 앞서 조 3위에 오른 상황이다.

확실한 시나리오는 스페인을 꺾는 것이다.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자력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전은 오는 18일 열린다.

최만수 기자 bebop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