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곤 디에떼 대표가 이번에 출시한 공기청정기 ‘디에떼’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디에떼 제공
김보곤 디에떼 대표가 이번에 출시한 공기청정기 ‘디에떼’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디에떼 제공
가전 전문기업인 디에떼(대표 김보곤)는 공기청정기와 기화식 자연가습 방식을 결합한 가습공기청정기 ‘디에떼(d’ete)’를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디에떼 신제품은 국내 처음으로 6단계의 청정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상의 큰 먼지나 동물의 털을 먼저 걸러주는 ‘극세사 프리필터’와 진드기나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항알레르겐 필터’를 기본 장착했다. 담배 냄새와 생활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필터’, 사계절 불어오는 황사와 그 속에 포함된 중금속을 제거하는 ‘황사필터’도 부착했다. 여기에 최근 환경 이슈로 부상한 초미세먼지(PM2.5)를 잡아주는 ‘헤파필터’, ‘플라즈마 이온’을 이용해 대장균 곰팡이 등 각종 유해물질을 99.99% 제거하는 기능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처음 출시한 제습기의 소음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 성능을 개선한 2015년형 제습기도 함께 시장에 내놨다. 디에떼는 ‘지중해의 상쾌한 바람(에테시앙)’이라는 뜻의 조어다.

22년간 회사를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운영한 김보곤 대표는 2012년부터 독자기술을 개발, 공기청정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김 대표는 “향후 제품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통해 이 분야 전문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미세먼지와 실내공기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817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김 대표는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