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가구·건자재주 날았다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가구 및 건자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2일 주방용 후드 제조업체인 하츠는 전 거래일보다 5.87% 오른 8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츠 주가는 이달 들어 43.84% 올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후드의 디자인을 중시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하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황사 및 미세먼지 증가의 영향으로 환기시스템 부문의 매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52.2% 급증한 4억여원에 달하는 점도 최근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가구업체인 에넥스 역시 같은 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715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넥스 주가는 이달 들어 76.26% 급등했다.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구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달만 놓고 보면 한샘(주가상승률 7.05%), 현대리바트(10.07%) 등에 비해 몸집(시가총액)이 가벼워 중소형주 장세에서 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