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최대 보안기업인 ADT와 손잡고 북미 스마트홈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ADT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보안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홈 보안이란 IT 기기와 가전제품, 센서장치 등 집안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과 장치 등을 무선 통신 기술로 연결해 제어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LG전자와 ADT는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하반기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가 IoT 기반의 가정용 보안 카메라 제품 개발을 맡고 ADT가 모니터링과 출동 서비스 등 운영 솔루션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연말 휴가 시즌에 집을 비우고 장기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맞아 가정용 보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현재 미국 내 가정용 보안 시장은 2천만 가구 규모다.

AT&T, 컴캐스트(Comcast) 등 통신업체와 TV 케이블 업체 등이 가정용 보안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ADT는 IoT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LG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폐쇄회로(CC)TV, 개인용 보안카메라 등을 개발해 왔다.

현재는 기업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공간 제약없이 개인 IT 기기로 가정 내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입장에서도 ADT의 북미 지역 유통망과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양측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LG전자가 공급할 가정용 보안 카메라>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