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의 방향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될 때 금융시장이 겪는 충격, 즉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었다. 그는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사모투자 콘퍼런스'에서 "긴축 발작을 겪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며 "그런 일은 다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그린스펀 전 의장의 후임인 벤 버냉키 전 의장이 2013년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한 일을 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가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충격이 발생했고, 이는 '긴축 발작'이라고 불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