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핀테크 산업' 콘퍼런스…권오규 前부총리 등 참석
[ 김봉구 기자 ] 국내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 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KAIST는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세계 금융시장을 향한 한국 핀테크의 도전과 과제’ 콘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윤창현 전 금융연구원장, 정지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콘퍼런스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 핀테크 시장이 열린 것을 첨단 IT 기술 보유국인 우리나라가 세계 금융산업 선도자로 나서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동석 KAIST 경영대학장은 콘퍼런스에서 “핀테크 산업이 지급 결제나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파괴’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KAIST △권영선 교수(기술경영학과) ‘한국 경제와 핀테크의 역할’ △이윤준 교수(전산학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본 한국 핀테크’ △이병태 교수(경영공학부) ‘한국에서의 핀테크 현황과 가능성’ △김병천 교수(경영공학부)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도전과 과제’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금융계에선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국내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요조건’을 주제로 발표한다. 금융연구원장을 지낸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경영학부)도 ‘국내 금융산업의 위기와 핀테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날 ‘한국 핀테크 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함께 열리는 토론회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송재성 인터넷 제도혁신과장, 금융위 김동환 전자금융과장, 코스콤 이재규 미래사업단장, 삼성경제연구소 전진 박사, 보험연구원 황인창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김병천 KAIST 금융공학연구센터장은 “앞으로 핀테크 산업은 고객이 찾아오도록 하는 방식에서 고객의 생활 패턴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상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퍼런스 상세 정보는 KAIST 경영대학 홈페이지(business.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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