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수혜주가 답…매출 30%가 장년층인 기업에 투자"
“미국과 유럽, 일본 베이비붐 세대와 고령층을 겨냥한 헬스케어 업체가 유망합니다.”

에마누엘 롤린 롬바드오디에자산운용 아시아사업개발 부문 대표(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미국은 50세 이상이 개인 가처분소득의 70%, 일본은 65세 이상이 가계자산의 60%, 전체 소비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롬바드오디에자산운용은 200년 역사의 스위스 프라이빗뱅크 롬바드오디에 산하 운용사다.

롤린 대표는 “55세 이상으로부터 매출의 30% 이상을 창출하는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수혜주 50~70개를 골라 담은 ‘롬바드오디에 골든에이지펀드’는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규모가 6억2000만달러(약 6700억원)를 넘는다. 한국에서는 유리자산운용이 이 펀드에 재투자하는 ‘유리골든에이지증권자펀드’를 내놓았다.

고령화 수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금융·소비재를 꼽았다. 세계 최대 치과 재료 유통기업인 헨리샤인, 복제약 전문업체 악타비스,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 치과기기 제조사 다나허, 안경업체 루소티카, 미국 최대 장례·묘지업체 SCI 등이 대표적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