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현대·기아차 전무. 사진=EVS28 제공
이기상 현대·기아차 전무. 사진=EVS28 제공
[ 김근희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FCEV) 가격을 지금보다 40~50%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전무는 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 기조연설자로 나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전략을 소개했다. 원래 이날 기조연설자는 권문식 현대·기아차 사장이었으나 이 전무가 발표를 대신했다.

'현대·기아 클린 모빌리티'를 주제로 연설을 한 이 전무는 "현대·기아차는 미래에는 수소사회와 전기사회가 공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2020년까지 수소차 2개 차종을 비롯한 친환경차 22종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까지 FCEV 차량 가격을 현재보다 최소 40~5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FCEV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전기차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전기차는 전기차대로 강화하는 대신 '수소사회'라는 또 다른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및 지원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적 인프라 확충과 가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