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이어갈까 … FOMC·기업실적 '촉각'
이번주(4월27일~5월1일) 미국 증시는 지난주 상승 흐름을 타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추가 상승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8%, S&P500지수가 1.4%, 나스닥종합지수가 3.3%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닷컴 버블' 이후 1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나스닥지수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강달러·저유가 영향권에서 떨어져 있었던 기술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다른 업종 기업들의 올해 첫 성적표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이번주 미국 증시에선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최대 변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또 한번 시장의 눈이 집중될 전망이다.

Fed는 앞서 4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등의 여파가 기업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Fed가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관심거리다. 오는 27일 애플을 시작으로 28일 머크, 화이자 등 제약업체들과 포드 혼다자동차 트위터, 29일 피아트 크라이슬러 타임워너, 30일 엑손모빌 등이 줄줄이 성적을 내놓는다.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경제지표는 30일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3월 개인소득·개인지출 통계, 5월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지수 등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